1. 서류
1. 하나은행에 지원한 이유를 본인의 지원 분야와 연관지어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800자)
2. (온기) 공동의 목표를 위해, 원팀 마인드셋으로 구성원 간 협업을 이끌어내거나 협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을 작성 해 주시기 바랍니다. (800자)
3. (용기) 미래에 대한 용기로 두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경험에 관해 사례를 들어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800자)
4. (동기)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행동의 동기(원동력)에 대해, 입행 후 하나은행에서의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과 연관지어 작성해 주 시기 바랍니다. (800자)
하나은행 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의 자소서를 작성하면서 두괄식으로 간결하게 작성하려고 노력하였다.
내가 했던 활동들을 정리하여 하나은행의 인재상에 맞추어 작성하였다.
하나은행 채용이 빠른 편이였어서 제출 당시 잘 썼다고 생각하였는데, 이후 다른 기업들의 자소서를 작성하면서 부족한 점들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자소서의 완성은 끝이 없는 듯 하다..
금융기업의 특성상 블라인드 채용이기에 자소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특히 나는 자격증이나 인턴 경험이 전무하였고, 그나마 ssafy 우대와 토익스피킹 AL이 전부였다.
첫 취준 첫 서류 합격이여서 기분이 좋았다.
2. 필기
디지털/ICT 부문은 코딩테스트를 실시하였다.
알고리즘 3문제 + SQL 2문제로, 개인적으로는 난이도가 적절하였다고 생각한다. (다른 친구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쉬웠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2문제 정도 맞췄다고 생각하였고, 당연히 떨어졌다고 생각하였지만..
3. 실무진 면접
내 인생 첫 취업 면접이였어서 너무 긴장되었다.
오전타임이여서 전날 근처 호텔에서 숙박하였다.
명동사옥 앞에서 다같이 버스를 타고 청라 연수원에서 면접을 보았다.
면접은
1.기초직무(BEI)
2.PT
3.문화적합성(HVI) 으로 구성되었다.
3-1. 기초직무(BEI)
한 조당 7명으로 구성되어 3(면접관):7(면접자)로 실시되었다.
먼저 자기소개 돌아가면서 하고, 면접관 한분씩 하나의 질문을 하시고 7명이 대답을 하는 방식이었다.(1분 자기소개 + 질문 3개(+ 꼬리질문) + 마지막 하고 싶은 말)
우선 기억나는 질문으로는,
1. 1분 자기소개
2. 가장 관심있는 최신 기술에 대해 얘기하고, 그것에 대해 설명
3. 은행의 지점 근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4. 자소서 기반 질문
5. 마지막 할 말
1분 자기소개에서 다른 분들이 너무 대단하셔서 일단 기가 죽었다. (석사에, 논문에, 클라우드 자격증에, 앱 출시 경험, 회사 경험 등등..)
큰 질문을 하시고 내 대답에 대한 꼬리질문을 하셨다.
처음 면접을 경험하며 느낀 것은,
1.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은 입 밖으로 꺼내거나 자소서에 담지 말자.
2.화려하게 얘기하지 말고 담백하게 얘기하자.
3.나에게는 깊은 프로젝트 경험이 필요하다.
였다.
나를 포함하여 모든 면접자들에게 사용한 기술들에 대한 개념을 질문하셨고, 이를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분들이 계셨다.(그래서 나는 대단한게 아니고 기초적이더라도 내가 아는 것만 제대로 답하자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너무 긴장 되었는데, 떨더라도 천천히 또박또박 답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사실 청심환을 두개나 먹었지만 너무 떨렸다.)
면접관분들 모두 너무 친절하시고 편하게 대해주신다. (첫 면접이라 원래 이런 줄 알았는데 같은 면접 조 사람들 말로는 이렇게 편하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기업 잘 없다고 하신다!)
나는 자소서를 기술적으로 대단한 걸 했다가 아니라 협업이나 독창성 등의 요소를 중점으로 작성했어서 (사실 기술적으로 대단한 걸 한 게 없어서..) 만약 하나은행에서 떨어진다면, 깊은 프로젝트 경험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마지막 할 말은 시간이 부족해서 하고 싶은 사람 있으면 말씀하라고 하셨다.
사실 면접 준비하면서 하나원큐 관련해서 대단한건 아니지만 생각했던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어차피 떨어질 거 준비한게 아까워서 손들고 대답하였다.
시간이 부족했어서 나만 답하고 끝났는데 빨리 손들기 잘했다고 생각하였다.
3-2. PT
1. 고령층 문제
2. api 활용방안
두 개의 주제를 주고 PT 면접을 진행하였다.
자료가 주어지고, 주어진 시간동안 A4용지 한장 안에 작성하여 준비한다.
아까 마지막 할 말에서 했던 말이 고령층 문제와 연관되어서 쉽게 준비 했지만, api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조금 당황했던 것 같다.
PT 면접은 기초직무 면접 본 면접관님들 앞에 서서 혼자 말로 설명하고 질문을 받는 방식이었다.
사실 너무 긴장해서 무슨 질문을 받았었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3-3.문화적합성(HVI)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1:1로 진행된다.
하나은행 핵심가치 중 자신있는 것에 대한 질문을 하셨고, 앞 뒤로 가벼운 이야기를 하였다.
사실 이 때 마지막 절차이기도 하였고, 편하게 대해주셔서 긴장이 조금 풀렸다.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모든 실무진 면접 과정이 끝나고 하나은행의 굿즈(슬리퍼)와 간식, 면접비를 주셨다.
슬리퍼 센스 최고..b
연수원 라운지에서 다른 조 면접 끝나기 기다렸는데, 연수원 시설이 너무 좋고 이 때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평소에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아서 없지만, 게임장도 있고 인생네컷도 있고 미끄럼틀도 있고... 시설 최고다.
사실 붙을 거란 기대가 없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곳에 와보겠구나하고 생각하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같은 조 사람들하고 너무 친해져서, 나중에 이렇게 대단하고 멋진 사람들하고 같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상처받기 싫어서 기대 안하고 있었는데 붙었다.
붙었다는 기쁨도 잠시 벌써부터 긴장되었다. (친구들이 얼굴보고 왜 벌써부터 긴장하냐고 놀렸다..ㅎ..)
4. 최종 면접
최종 면접은 명동사옥에서 진행되었다. 이날도 전날 근처 호텔에서 숙박하였다.
주변에서 최종 면접은 소개팅과 같다고 해서 긴장이 풀렸다. (떨어져도 기업과 내가 안맞는 것일 뿐이니까!)
물론 이날도 청심환을 먹었다.
1. 1분 자기소개
2. 힘들었던/실패했던 경험
3. 하나원큐의 장단점
4. 마지막 할 말
임원 면접 역시 실무진 면접과 같이 4(면접관):7?(면접자) 로 진행되었다.
면접 대비 질문들을 생각해봤을 때 당연히 준비했을 질문들이여서 무난하게 진행되었다.
임원분들 역시 실무진 면접처럼 잘 웃어주시고 편하게 대해주신다.
이 때도 너무 긴장되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디지털/ICT 전형이라서 그런지 모두들 자신의 프로젝트 경험을 기반으로 답을 하셨다.
사실 뭐가 정답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내세울 프로젝트 경험이 별로 없어서, 힘들었던/실패했던 경험에 대한 질문에서 대학시절 진로 고민에 하나은행 지원동기를 엮어서 답하였다.
하나원큐의 장단점에서는 한가지씩 말씀하라 하셨는데, 단점 두가지 정도 생각한게 있는데 한가지만 말씀드리겠다고 하니 두가지 모두 말하라고 편하게 말씀해 주셨다.
마지막 할 말은 다른 분들 모두 감사의 뜻을 전했는데, 나는 하나 원큐에 이런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말씀드렸다.(면접을 준비하면서 두가지 아이디어를 준비했었고, 하나는 실무진 면접, 하나는 임원 면접 때 말씀 드렸다.)
사실 나도 감사하다는 말을 준비하긴 했는데, 실무진 면접 때 처럼 준비했던 것을 말 못하면 아쉬울 것 같아서 그냥 말씀 드렸다.
실무진 면접이랑 최종 면접 면접비 모두 엄마한테 드렸다.
면접이 끝나고 부모님하고 근처에서 놀았다.
솔직히 말하면 이때가 합격했다는 전화 받았을 때보다 더 기분이 좋았다.
이 날 날씨도 좋았고, 큰 일(?)을 마치고 나서 바쁜 직장인들 사이에서 부모님과 걱정없이 여유롭게 시간을 즐기는 것이 좋았다.
카페에서 시간보내다가 학교로 가서 졸업장도 받았다.(현재 진로 설문을 해야 졸업장 준다는 말에 취준(=백수)로 답하였다..ㅎ)
최종 합격!
같이 준비했던 형과 같이 최종 합격해서 기분이 두배로 더 좋았다!
- 연수원 생활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래도 될까 싶을 정도로 연수원 생활 너무 재밌다...
동기들 모두 착하고 재밌고 배울 점들이 너무 많다.
연수원 시설 너무 좋고, 밥도 너무 맛있고, 과장님 대리님 교수님 등등 모든 분들 너무 좋으시다.
실무진 면접보셨던 면접관분들 중 한분이 우리의 담임을 맡으신 과장님이셔서 티는 못냈지만 너무 반갑고 기분이 좋았고
롤플레잉 때 손님 역할로 오셨던 분이 HVI 면접관분이셔서 신입사원 축하한다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사실 아직 연수생 신분이고 시험을 못보면 연수생에서 끝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좋은 환경에서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좋다!
여태동안 시험 잘 못봐서 나머지 기간 열심히 공부해야겠다...ㅎ
취직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께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